문또또 라이프

뮌헨의 워터테마파크 Therme Erding 여행 후기(혼성 사우나만 갔다는건 함정?) 본문

Diary

뮌헨의 워터테마파크 Therme Erding 여행 후기(혼성 사우나만 갔다는건 함정?)

JasperL 2015. 1. 24. 11:24

모두들 혼탕 들어보셨지요? 아마 마녀사냥이나 해피투게더와 같은 곳에서 가끔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 곳 갔다 왔습니다. 그것도 유럽에서 제일 큰 워터테마파크 Therme Erding에 있는 혼탕에 다녀왔습니다.

 

날짜는 꽤 오래됐군요. 기억을 더듬어보니 저는 2014년 4월 2일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도에서 보이는 왼쪽 아래가 뮌헨 도시고 1시 방향이 공항입니다. 2시 방향이 바로 Therme Erding이구요.

 

저렇게 교외에 있어서 접근성이 쫌 떨어집니다. 그래도 뮌헨 중앙에서는 저기까지 가는 기차가 있더라구요.

분명히 기차로 가는게 편합니다. 만약 뮌헨 시내에 있다면요. 뮌헨 중앙에서 S2 라인을 타고 Altenerding역에 내리셔서 조금만 걸어가면 돼요.

 

근데 문제는 저는 뮌헨 공항에서 Therme Erding에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뮌헨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가다가 Therme Erding에 가장 가까운 곳(sigwolfstraße)에 내려 지도에 의지해서 걸어가기로 했죠. 한 30~40분을 독일 시골길 옆으로 걸어갔어요. 진짜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아직도 신기하네요.

 

아무튼 도착을 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없어서 좀 아쉽네요.

이게 Therme Erding의 전경이에요. 옆에 밀밭도 보이는 교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Therme Erding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잘 아시겠지만, 이 곳은 유럽 최대의 워터파크에요.

안에 이런 워터파크가 있죠.

저긴 수영복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어요. 2시간 요금이 16유로, 4시간 22유로, 1일에 30유로입니다.

그래도 혼탕때문에 간거니깐 혼탕을 들어가야겠죠? 저는 수영복도 없긴 했습니다.

이게 바로 혼탕 가운데 있는 탕의 전경입니다. 물 속에 있어서 그렇지 다들 벗고있어요. 여기는 앞의 수영장과는 다르게 꼭 옷을 벗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주의하셔요. 그리고 연령제한에 가격도 다릅니다. 16세 이상에 2시간 22유로, 4시간 28유로, 1일 36유로입니다.

 

위에 그림 보시면 탕이 이어지는 부분 가운데에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는데, 그 문으로 나가면 이 탕과 이어지는 탕이 또 있습니다. 거기는 가운데에 바가 있고 그 주위로 물이 회전해서 돕니다. 가운데 바에서 맥주 한잔 들고 석양을 바라보는 묘미가 진짜 최고였습니다.

아 참! Erdinger라는 독일 맥주 드셔보셨나요? 그 맥주가 저기 Therme Erding이 있는 마을 Erding에서 나오는 맥주랍니다.

 

사우나는 이렇습니다.

저기 수건은 사진 찍으려고 저렇게 두른거구요. 원래는 다 벗어서 밑에 저렇게 깔아야 됩니다.(자신의 땀이 바닥을 더럽히면 안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걸어다닐 때 수건을 둘러서 몸을 가리는 편입니다.(안 가리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그래서 꼭 큰 타월이나 가운이 필요한데 없으시면 그 곳에서 빌려도 됩니다. 2유로인가 한걸로 기억합니다.

 

크기가 꽤나 넓어서 이쪽저쪽 돌아다니면서 노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혼탕에 나이가 많은 사람밖에 없다는 소문은 헛소문입니다. 아마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 이상한 소문을 내논 것 같습니다. 젊은 여성 남성들이 동성 친구들과 같이 놀러온 사람들도 많고, 커플들도 많고, 물론 노년 커플들도 온 것 같았지만 그렇게 한쪽으로 기울진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혼탕에 대해서 가지는 생각은 참 다양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야만적이거나 이상하다는 듯한 생각은 가지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저한테는 참 좋은 경험이었고 추억입니다. 정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