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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레티나보다 뛰어난 화질의 '크롬북 픽셀' 공개!

JasperL 2013. 2. 23. 00:44

구글의 크롬북을 아시나요? 지금까지 컴퓨터의 하드웨어를 통솔하는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애플의 MAC OS, 그리고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검색과 광고를 주 사업으로 전개하는 구글에서 갑자기 운영체제를 개발하여 크롬북이라는 노트북을 만들어냈죠. 크롬북은 웹 기반의 크롬 OS를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노트북을 말합니다. 웹 기반의 운영체제라서 모든 자료를 네트워크를 통해 주고받고, 심지어 어플리케이션 조차도 웹을 통해 운영하므로 하드디스크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영체제를 운영하고 기본적인 자료를 저장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용량으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웹 기반이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아무런 활동조차 할 수 없는 먹통 노트북이 된다고 합니다. 그럼 이런 노트북을 왜 만들었을까요?

 

구글은 인터넷 시대의 대표 기업!

구글은 인터넷 시대의 대표 기업이죠. 세계 최고의 인터넷 검색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검색 사이트를 통해 발생한 막대한 트래픽을 통해 이를 광고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글은 그 자체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할수록 돈을 버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크롬북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구글의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게끔 하는 제품으로 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크롬북이 저가의 노트북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된 것이구요. 우리나라 삼성에서조차 60만원의 가격으로 시작하는 크롬북을 내놓았으니 값싼 노트북을 많이 사용하게 만들고 싶은 구글의 전략이 눈에 보입니다. 하지만 크롬북은 전 세계에서 그렇게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아직 세계적으로 네트워크 망이 어디서든 연결할 수 있을만큼 촘촘히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이미 사용하는 OS와 어플리케이션의 활용 때문에 크롬북은 저가라는 장점을 제외하곤 단점밖에 존재하지 않는 노트북이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비정상적으로 윈도우 운영체제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많이 사용하여 경직적인 웹 사용 환경을 보여주는 나라에선 크롬북은 고철덩어리로 밖에 안보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구글은 크롬북 픽셀이라는 고급형 노트북을 공개한겁니다.

 

고해상도 터치 화면의 크롬북 픽셀 공개!

그렇다면 구글이 레티나보다 더 뛰어난 화소수를 가진 크롬북을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연히 구글은 크롬북을 통해 구글의 트래픽을 올리고자 할 것입니다. 트래픽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글이 초기에 만들어낸 크롬북은 저가라는 인식이 매우 강했습니다. 저가의 노트북은 값이 싸서 좋지만 다른 기기에 비해 싸구려라는 느낌을 가지기 쉽습니다. 기능은 훌륭해도 일단 싸구려라는 인식이 박히게 되면 사람들은 그 상품을 외면하게 됩니다. 구글은 크롬북 픽셀을 통해 이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내부에 일정 용량(32GB, 64GB)의 SSD를 집어넣은 것도, 클라우드 기반의 크롬 OS의 단점인 오프라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인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가 LTE 통신칩까지 집어넣어 어디서든 모바일 통신환경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전의 싸구려 이미지를 벗고 웹 OS의 단점을 커버한 제품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구글의 이런 행보가 낯설겠지만 좀더 자유로운 모바일 네트워킹이 활성화되고 안드로이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다면 머지않아 구글의 크롬북을 쓰고 있는 친구들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클라우드 웹 환경 시대의 선두주자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이 발달함에 따라, 앞으로는 모든 자원을 웹 상에 저장하고 꺼내쓰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더욱더 각광받는 사회가 올 것입니다.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트래픽과 데이터는 더 중요해지고 이것을 잘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 되겠지요. 구글은 대 자본을 바탕으로 미리부터 모바일 컴퓨팅을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의 네이버, 다음과 같은 웹 사업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구글이 발달된 기술력을 통해 우리나라에 진출한다면 네이버와 다음은 지금까지의 컴퓨팅 환경과는 또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소모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 또한 미래 웹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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