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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날의 베니스 여행기(부제 : 베니스는 날씨 꼭 보고 가세요)

JasperL 2016. 2. 16. 19:30

안개 낀 날의 베니스, 물의 도시 베네치아...

말만 들으면 참 예쁠 것 같지 않나요?

런던이나 프랑스에 안개가 끼면 그래도 뭔가 운치가 있어 보이거든요.

베니스도 그렇지 않을까요?


그런데,

베니스는 날씨 꼭 보고 가세요.

왜냐면요...

이렇거든요..


암담하죠?

왠지 드라큘라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에요.

이곳만 그럴 수 있으니깐,

다른 곳도 보죠.

베니스에서 가장 유명한 리알토 다리..(안개에 묻혔어요ㅜㅜ)


제가 베니스에 12월에 갔는데 위의 사진처럼 정말 안개때문에 여행 망쳤다 생각했어요.

그 아름답다는 베니스의 풍경은 없었고 진짜 하나도 안보였거든요.

사진 계속 보죠.

건물들의 예쁜 색감으로 유명한 무라노 섬(예쁜가요?ㅜㅜ)


아까 봤던 리알토 다리


그래도 위 사진처럼 다행히 밤이 되니까 안개가 좀 걷히더라구요.

하지만 안개 때문에 낮 동안 햇빛이 투과되지 않아서 그런지 너무 추웠어요.

진짜 너무 추워서 야경 조금 보다가 호텔로 들어갔답니다.

이전 여행 장소였던 로마는 온도가 20도여서 외투도 안 입고 다녔거든요.

그리고 피렌체에서는 10도정도였구요.

그래서 온도가 비슷할 줄 알았는데... 맙소사 0도까지 떨어지더라구요.



그래도 다음날엔 이렇게 날씨가 좋아졌어요. 온도도 전 날보다 7도나 올라가서 엄청 따뜻했고요.

베니스는 물의 도시라 안개 낀 날은 더 민감하다고 해요.

항상 여행에는 날씨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베니스에선 고생을 너무 많이 했어요.

정말 날씨 꼭 보고 가세요. 겨울은 비수기라 사람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처럼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랑 다르게 겨울에 장마처럼 비가 쏟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지인 한 명은 11월에 갔는데 베니스에 홍수가 나서 3유로짜리 1회용 비닐 장화까지 신고 다녔다고 하더라구요.

베니스는 정말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도시라 많이들 가고 싶어 하실텐데.. 정말 겨울은 피했으면 합니다.

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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