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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직구, 조씨네 뉴발란스993, 위메프 박스 이용 후기

JasperL 2015. 1. 7. 20:46

오늘 드디어 제가 기다리던 신발이 도착했습니다. 뉴발란스993 입니다.

작년부터 계속 불고 있던 직구 바람을 타고, 저도 드디어 직구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직구? 이용하세요!

위메프 박스? 글쎄요, 저는 이용 안하겠습니다. 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미국 조씨네 뉴발란스(http://www.joesnewbalanceoutlet.com/)에 주문을 넣은 날짜는 12월 17일입니다. 각종 검색으로 발품을 팔아가며 뉴발란스993 Women's running 사이즈 10-B를 주문했습니다.

그 당시는 연말이라 떨이 세일을 하고 있더라구요. 국내 정품 뉴발란스990 가격이 24만원인데, 직구로는 99달러에 구입하였습니다. 주문을 넣으면서도 싸게 사니깐 기분이 좋더군요.

이 때까지만해도 기분이 좋았다

물론 이베이츠(http://www.ebates.com/)를 타고 들어가 10% 캐쉬백 또한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10달러의 캐쉬백까지 받으면서 89달러에 신발 한 켤레를 구입한 것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첫 직구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12월 17일에 주문한 물건이 오늘 도착한 것만 해도 그 사실을 증명해줍니다.

제가 처음 택한 배송대행지는 위메프 박스, 블랙프라이데이 때 네이버 검색어 순위에 2일동안 있었고 위메프라는 믿을만한 소셜커머스의 자회사였기 때문에 위메프 박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사실, 제 첫 직구가 이렇게 오랜 시일이 걸린 이유는 제 잘못이 큽니다

일단은 세금을 적게 낸다는 오레건 주의 창고로 제 물건을 보낸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미국 중부에 있는 조씨네뉴발란스 창고의 위치를 파악하지도 않고, 그 곳에서 미국 서부 끝에 있는 오레건 주로 물건을 보낸 것이지요. 물건이 육로로 움직이면서 무려 5일이나 걸려 오레건 주 창고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다 내가 멍청한 탓이다

하지만 이 때 도착해서 제대로 우리나라에 온다고 했어도 15일 정도면 오고도 남을 물건이 오늘 도착한 이유는 위메프 박스의 잘못입니다. 회사의 물류 역량을 고려하지 않은 지나친 고객 유치로 인해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까지 엄청난 물류가 위메프 박스를 통해 들어온 것이지요.

 

제 물건은 12월 23일날 오레건 주에 도착해 8일이나 지난 12월 31일에 배송비가 책정됐습니다. 이건 분명히 위메프 박스의 잘못입니다. 하지만 사건 초기 위메프 박스에서는 아무런 대응조차 하지 않은 상태로 말 돌리기에 바빴습니다. 카톡 상담은 대답조차 되지 않았고 1:1 문의는 물류보다 처리가 더 늦어졌습니다. 전화 통화도 수십 번을 시도하였으나 결국 실패했습니다.

며칠 후 죄송하고 기다려달라는 사과문을 올린 위메프 박스 공지글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이미 떠난 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가격과 물건엔 만족, 하지만 위메프 박스는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듯

결과적으로 물건은 오늘 도착했고 물건의 상태에는 만족했습니다. 제 신발 사이즈가 270인데 여성용 뉴발란스993 10-B가 잘 맞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위메프 박스의 일처리에는 실망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닙니다.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군요. 아마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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