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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칼럼/IT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를 토대로 본 LG V20 미리보기

JasperL 2016. 8. 10. 17:23

어제 V20 얘기를 위해 '[내맘대로 칼럼/IT] - LG V20가 나오기 전 알아보자, V 시리즈 이야기(링크)'를 포스팅했는데, 제가 포스팅하는 동안 V20의 렌더링 이미지가 유출됐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V20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보니 이에 대한 글이 올라오는 상황입니다. 이 유출 전에 LG전자에서 V20의 초대장도 배포했었죠.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V20 초대장과 렌더링 이미지를 토대로 V20가 어떻게 나올건지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G V20 초대장, 의미하는 바는?


공개된 LG V20의 초대장


위에 제가 올려놓은 이미지는 갤럭시 노트7 공개 다음 날 공개된 V20의 초대장입니다. 애플이 초대장에 힌트를 숨겨놓기 시작한 이래로, 이제 IT 제품을 발표회의 초대장에는 항상 그 제품의 힌트를 숨겨놓는 게 일반화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번 V20의 초대장에도 숨겨진 힌트가 있지 않을까 찾아보고 있죠.


이번 V20의 초대장에서 가장 확실한 부분은 아무래도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Nougat-OS를 적용했다는 문구입니다. 안드로이드 누가는 화면 분할과 새로워진 디자인의 알림센터, 셀룰러 데이터 절약 기능 등 이전 버전인 6.0 마시멜로우에서 업그레이드된 최신 버전입니다. 보통 같은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안드로이드 상위 버전이 더 높은 퍼포먼스를 내기 때문에, V20의 안드로이드 누가 적용은 V20의 차별성을 더해줄 수 있을 겁니다. 당연히 강조해야할 부분이죠.


이렇게 글로 확실히 표시된 부분 이외에는 팝업북(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책)과 Play more라는 단어가 눈에 띕니다. 먼저 Play more는 이미 G5에서 쓰였던 캐치프레이즈입니다. 모듈 사용을 통한 멀티미디어를 강조했던 G5처럼 멀티미디어를 계속 강조하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하지만 모듈형이 계속 사용될지는 의문입니다. G5의 모듈은 신선함은 보여줬으나 성공하진 못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G5와 V20는 크기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호환성에서도 문제가 생깁니다. 이 부분은 뒤에 렌더링 이미지를 보여드리면서 마저 얘기하도록 하죠.


팝업북 부분은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무위키에는 포켓몬고가 AR 기술을 통해 인기를 끈 것처럼 AR 기술을 사용하는 어떤 소프트웨어를 넣어놨으리라는 추측이 적혀있네요. 하지만 포켓몬고가 인기를 끈게 올해 초도 아니고, 제 생각으론 이렇게 급박하게 AR 기술을 넣어놨으리라 생각되진 않네요. 저는 그런 것보다는 우리나라 서울의 각종 관광명소가 입체적으로 묘사된 것으로 봐서, 이번에도 카메라를 강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왼쪽 아래에 물이 있는 것으로 봐서, 방수로 인기를 끈 갤럭시 시리즈처럼 방수 기능을 넣을 것이라는 얘기도 돌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저는 그 부분도 잘 모르겠네요.


보기 힘든 초대장은 이제 그만 보고 확실한 렌더링 이미지로 넘어가봅시다.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로 V20 미리보기


유출된 V20 이미지(출처 : androidauthority.com)


위의 이미지가 바로 V20의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입니다. 렌더링 이미지이기 때문에 확정은 아닙니다만, 보통 발표 한 달 전쯤 나오는 렌더링 이미지는 거의 그대로 출시된다고 봐도 무방하더군요. 


일단 가장 먼저, V10과는 확연히 다른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오히려 G5와 가까운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얇은 베젤과 아이폰5, SE에서 쓰인 측면 디자인인 다이아몬드 컷팅 부분이 보입니다. 이를 통해 적어도 측면부는 메탈 소재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오른쪽 측면부에 슬롯인지 버튼인지 뭔지 모르겠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이 사진만 봐서는정말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다음 사진으로 넘어가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죠.


유출된 V20 이미지2(출처 : androidauthority.com)


이제 V20의 윗 부분이 확실히 보이는군요. 위의 사진에서는 검은 부분이 끝인줄 알았는데, 여기도 메탈 소재로 만든 상부가 있었습니다. 검은 부분은 V10에서 쓰였던 세컨드 스크린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동일한 부분이라 아마 동일하게 사용되겠죠. V 시리즈의 패밀리 디자인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유출된 V20 이미지3(출처 : androidauthority.com)


이게 바로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V20의 후면부입니다. 거대한 카메라 부분이 돋보이는군요. 듀얼 카메라이기 때문에 저런 디자인을 사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카툭튀라니요. 그것도 저런 거대한 카툭튀라니요. 아이폰6의 조그마한 카툭튀, 그리고 갤럭시S6의 아이폰보다는 큰 카툭튀에도 불만을 쏟았던 소비자들에게 저런 카툭튀는 잔인하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대로 나온다면 V20의 디자인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고 보니, 아까 위에서 오른쪽 측면 하단부에 슬롯인지 버튼인지 뭔지 모를 부분이 있다고 했죠? 이제 좀 확실하게 보입니다. G5에서 쓰였던 배터리 탈착 버튼이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데 V20도 모듈형이 될까요? 그렇지 않다면 저런 버튼이 사용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유출된 V20 이미지4(출처 : androidauthority.com)


이제 마지막 사진입니다. 한 장 더 있지만 굳이 그 사진을 올려도 될 필요가 없어보여서 여기까지 올릴게요. 이 사진에서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부분은 볼륨 버튼입니다. G5에서 사용되었던 측면부 볼륨 버튼이 그대로 측면부에 있습니다. 다행이네요. 기존 후면부 볼륨 버튼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한 것 같습니다.



렌더링 이미지에 대한 의문점과 추측


제가 이 렌더링 이미지를 보고도 궁금한 부분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의문점에 대한 얘기를 하며 그에 대한 세 가지 추측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라진 SD카드와 유심칩 슬롯, V20는 모듈형 스마트폰인가? : 오른쪽 측면부 아래에 위치한 검은 부분이 슬롯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V20에 유심칩과 SD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사라졌습니다. G5와 같이 그 부분이 모듈형 배터리를 탈착하는 버튼이라면, 모듈형 부품에 유심칩과 SD카드를 넣는 것일까요? 그럼 모듈을 바꿀 때마다 유심칩과 SD카드가 계속 탈착되게 될텐데요. 그렇게 된다면 안전하게 관리되어야 할 유심칩과 SD카드가 지속적으로 탈착되며 손상될 수도 있는데, 과연 괜찮다고 할 수 있을까요?


2. 검은 부분이 슬롯이라면, V20는 일체형 스마트폰이겠지? : 반대로 우측면 아래에 위치한 검은 부분이 슬롯이라면, 슬롯에 대한 부분은 해결됩니다. G5나 아이폰, 갤럭시 시리즈가 그렇게 슬롯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모듈형 스마트폰이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보통 일체형 스마트폰이 사용하고 있는 슬롯 방식이기 때문에 V20 또한 일체형 스마트폰일 가능성이 커지죠. 그럼 사람들이 초대장을 보고 추측하고 있는 방수 기능도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저는 이렇게 나오는 것이 가장 사랑을 받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3. V10과 같은 배터리 커버를 사용하는 배터리 교체형 스마트폰? 그러면 우측면의 검은 부분은 무엇일까? : 마지막 추측은 눈에 보이는 슬롯이 없기 때문에, V10처럼 배터리 커버를 열고 그곳에 유심칩과 SD카드를 장착하는 배터리 교체형 스마트폰일수도 있습니다. 갤럭시S 시리즈에서는 S5까지 봤던 방식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우리에게는 가장 친숙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된다면 문제는 우측면의 검은 부분이겠군요. 도대체 저 부분은 뭘까요?



결과는 9월 7일에...


결국 9월 7일까지 기다려야겠습니다. 도저히 제 눈으로는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 확신할 수 있는 추측을 하기가 힘드네요. 다만 스냅드래곤 820 또는 821 탑재, 5.7인치 QWHD 디스플레이, 듀얼 카메라, 지문 인식 등은 대충 예상할 수 있습니다. V10에서 사용된 내장형 DAC가 더 완벽해진 상태로 장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이 경우엔 모듈형은 아닐 가능성이 높아지겠네요.)


저에겐 의문 투성이의 렌더링 이미지 유출이었지만, 누군가에겐 실망스럽고 또 누군가에게 기대되는 사진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과는 9월 7일 날 같이 보도록 하죠. 제 추측 중에 하나라도 맞는 게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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