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내맘대로 칼럼/금융 (11)
문또또 라이프
기존에 이용하던 신한은행에 악감정이 생겨서 옮길 은행을 알아보던 중 이런 디자인의 체크카드가 KB국민은행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꽂혀서 은행을 바꿨습니다. 적금 자동이체나 통신비이체 등 까다로운 것들이 많이 있었지만 저는 고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신한은행에 엿을 먹인다는 마음으로 계좌를 바꾸고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국민은행의 간편결제 시스템에 대해서 실망하였습니다. 아니, 기존에 이용하던 신한카드의 간편결제 시스템이 훨씬 더 편했던 것이지요. 신한카드는 기존에 스마트결제와 앱카드 두가지 방법이 있지만(http://itbusinessreview.tistory.com/26) 그래도 카드 1위 업체에 걸맞게 쓰기 편한 시스템을 구축해놨습니다. 근데 KB카드는 이 신한..
저는 정치에 관심이 없습니다. 관심이 없다기보다 참 싫어합니다. 투표는 항상하지만, 서로 싸우기만 하는 정치에 신물이 납니다. 그런데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끼어 넣은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변경 논란에 대해서는 관심이 갑니다. 아르바이트 잠깐 한 것을 제외하곤 아직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도 않고, 국민연금을 받을 나이는 더더욱 아닙니다만, 이번 논란에는 너무나도 관심이 갑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연금이란? 국민연금은 다들 아실겁니다. 간단히 봉급에서 일정 금액(현행 9%)을 보험료로 징수하여 기금을 관리하여 후에 연금을 주는 제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금을 관리하면서 주식에도 투자하고 채권에도 투자하는 등 각종 투자를 통해 일정 수익을 내..
지난 포스팅에 이어 핀테크 발전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는 FDS(Fraud Detection System)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영국에서 겪은 일 입니다. 저는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영국에 있으면서 HSBC라는 영국의 은행을 이용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체크카드와 같이 자유입출금식 통장에 돈을 넣어두고 그 금액만 사용하는 Debit Card를 사용하였습니다. 어느날 저는 친구들과 함께 이탈리아 여행계획을 짜면서 친구들의 비행기표를 한꺼번에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용한 항공사가 저가항공이었기 때문에 자리를 붙여 앉으려면 한꺼번에 결제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결제가 다 진행되고 분명히 영수증까지 뽑고 잠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 생겼습니다. 토요일이라서 저는 분명히 신나..
어쩌다보니 요즘 계속 핀테크에 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핀테크가 중요하단 걸 반증하는 것이겠지요. 오늘은 오늘 금융위원회에서 나온 얘기인 금융사 보안프로그램 다운로드 의무 삭제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융사 보안프로그램 다운로드의 의무 삭제란? 말 그대로 지금 현재 개인이 인터넷을 통해 금융 거래를 할 때 필요한 보안프로그램 다운로드의 의무를 삭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는 보안프로그램으로 금융 거래의 보안을 책임졌다면, 그 보안프로그램 없이도 금융 결제를 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융사의 보안프로그램은 이용자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가중시켜 왔습니다. 은행의 인터넷 뱅킹 하나만 하려고 해도 설치해야 되는 것이 공인인증서부터 시작해서 10개가 넘는 보안프로그램을 ..
제가 이렇게 자극적인 제목을 쓴 이유는 오늘 신한카드의 Smart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불편을 겪은 일 때문입니다. 제가 겪은 불편으로 핀테크와 서비스에 대해서 느낀 점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저의 기존 서비스 이용 행태 저는 평소에 신한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사용하면서 그 계좌와 연결된 신한카드를 주로 사용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한카드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도 지금까지 계속 사용해왔습니다. 각 카드마다 결제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신한카드도 신한카드 고유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설명하자면, 일반 결제 : 카드 정보 + 일반 결제 비밀번호를 통해 결제를 진행합니다. 카드정보를 알고 있어야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Smart 결제 : 일반 결제에서 카..
최근 이슈 중 액티브 엑스(Active X) 퇴출과 관련된 얘기가 있어서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액티브 엑스 도대체 언제 퇴출될까? 우리는 액티브 엑스의 문제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제작사 마이크로소프트도 해킹에 의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얘기한 것이 바로 액티브 엑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액티브 엑스를 줄기차게 사용해왔습니다. 이건 문제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들어먹질 않았던 게 우리나라 기업들과 정부입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천송이 코트를 못 산다는 말에 정부에서 부랴부랴 공인인증서 의무 규정을 삭제시켰습니다. 아! 정확히 말하자면 중국에서 천송이 코트를 못 산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 때문이지요. 아무튼 공인인증서 의무 규정을 삭제하면서 액티브 엑스 ..
최경환 경제부총리, "유가 하락은 호재…디플레 우려 크지 않다" 오늘 아침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이하 경제부총리)가 한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경제 주체가 한목소리로 경제의 장기 침체에 대한 공포를 얘기할 때, 혼자 이런 말을 외쳤습니다. 우리는 경제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니 우리의 생각이 틀린걸까요? 아니면 경제부총리 혼자 양치기 소년을 하고 있는 걸까요? 정상적인 경제 상황이라면 맞는 말일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근현대사 시간에 3저 호황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배웠습니다. 1980년대 후반, 저유가, 저환율, 저금리의 3저 호황을 바탕으로 유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때와 같이 저유가, 저환율, 저금리의 3저 현상이..
저는 이 글에 앞서 뱅크월렛 카카오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http://itbusinessreview.tistory.com/14 그리고 나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이유를 들었는데요. 1. 다른 방식으로 발전된 한국의 결제 시스템 2. 보안에 대한 우려 3. 불안 요소들 제가 생각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바로 현지화입니다. 다른 어떤 나라도 아닌 우리나라에 대한 현지화이지요. 배달의 민족은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성공한 것 아닐까? 결제 시스템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에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배달 문화와 스마트폰이 만나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와 같은 배달 음식 서비스들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서비스들이 만약 외국에 진출한다면 어떨까요? 과연 지금과 비슷한 서비..
지난 글에 이어서 우리나라의 핀테크를 대표하는 뱅크월렛 카카오에 대해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 기업 다음카카오, 핀테크에 도전하다! 중국의 알리바바 기업공개 대박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작년, 우리나라도 여러 IT 기업에서 핀테크에 도전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다음카카오는 2014년 11월, 가장 먼저 뱅크월렛 카카오라는 서비스를 개시하며 핀테크 열풍에 불을 붙였습니다. 국내 제일의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다음카카오에서 야심차게 내 놓은 서비스이니만큼 그 성공 여부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서비스를 개시한 지 두달이 지난 지금, 2015년 새해도 되었으니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시 3주만에 가입자 수 50만 명 돌파, ..
이전 글에 이어서 핀테크를 살펴보고자 페이팔에 대해 글을 써보겠습니다. 페이팔의 등장페이팔은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1998년도에 설립된 기업입니다. 1998년이라고 하면 미국에서 한참 IT 버블이 팽창해 있던 시기로, 너도나도 IT에 대한 기대심리로 들떠 있었습니다. 갑자기 등장한 인터넷 세상에 돈이 흘러들어가기 시작하니 돈을 결제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등장하게 된 기업이 바로 페이팔인 것입니다.페이팔의 결제 시스템은 다들 아시다시피 현실 상의 돈을 온라인 상의 가상 계좌에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마치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선불식 교통카드처럼 일정 금액의 돈을 충전하고 그만큼만 딱 사용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페이팔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충전식 결제..
요즘 미디어에서 IT쪽 얘기할 때 한마디씩 하는 핀테크 도대체 뭘까? 요즘 '핀테크'라는 단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정부도 민간 기업도 모두 핀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핀테크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핀테크는 금융을 뜻하는 Financial의 앞 글자 Fin과 기술을 뜻하는 Technique의 앞 글자 Tech를 결합해 만든 합성어입니다. 말 그대로 금융 기술을 뜻하는 것이지요. 금융 기술은 옛날부터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식 거래에 사용하고 있는 HTS도 있고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 등 우리는 각종 금융에 관련된 일들을 IT를 통해 처리하곤 합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핀테크라는 말이 뜨며 미래의 기술이라고 홍보하고 있는건지 저는 ..